모유수유 이야기

아기가 젖을 빠는 것은 본능이다.

그러나 엄마가 젖을 먹이는 것은

교육과 연습이 필요하다

  • 1산전 관리
      출산 예정일 1~2주 전에 가슴을 체크해서 유두구를 열고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한다. 분만 후 초기 수유를 원할하게 하여 울혈을 비롯한 초기 문제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2산후관리
      출산 후 30-40시간 후 유즙 급증기에 대부분의 산모는 가슴 울혈을 겪게 된다. 증상으로는 가슴에 열감이 나며 젖이 차는데 부드럽게 차지 않고 딱딱하게 찬다. 이 시기에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젖량이 적은 산모는 젖량이 급격히 감소하게 될 수 있고, 젖량이 많은 산모는 젖몸살이 온다. 울혈 관리는 울혈을 풀어주며 원할한 수유를 돕는다.
      
  • 3유선염
      유선염은 수유 전 기간 중 산모의 컨디션에 따라 올 수도 있고, 수유가 원할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도 올 수 있다. 유선염의 증상은 열이 39-40도까지 오르며, 심한 몸살 증상과 유방 통증을 동반한다.
     유선염은 예방이 최선이다. 적절한 몸 컨디션 관리와 올바른 자세로 이루어지는 원할한 수유는 유선염을 예방한다. 유선염은 유선에 염증이 생긴 것이므로 염증 자체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수유 가능 약물로 완화시키고, 가슴에는 유선염 관리가 필요하다. 
      
  • 4단유 관리
      젖에는 수분 성분과 고형 성분이 있다. 2년이고 3년이고 오랜 기간 아기에게 수유를 하며 서서히 수유 횟수를 줄여가며 양을 줄인 경우 엄마 유방에는 젖 찌꺼기를 많이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단유시기가 빨라진 요즘 시대에는 추후 문제의 가능성을 남길 수 있다. 단유 시기에 적절한 관리를 통하여 젖량을 서서히 줄이며 유선에 남아있는 고형분을 비워주는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단유를 결심했다면 서서히 젖량을 줄여가며 수유를 중단해야 한다.  

모유수유의 장점

  • 1모유란?
     자연 모든 포유류 어미의 젖은 자신의 새끼가 성장하고 발달하는데 필요한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사람의 경우 아기의 신장과 간이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단백질이 많은 젖은 소화를 시킬 수 없으며, 뇌의 발달을 위해 많은 유당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엄마의 젖은 단백질이 낮으며 적절한 뇌 발달을 위해 필수적인 유당은 가장 높다.
     모유에는 여러 항체와 백혈구가 있어 아이가 스스로 항체를 만들 수 있을 때까지 아이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또 모유에는 비피더스균의 성장을 돕는 성장인자가 있어 그람양성균인 락토바실러스 비피더스의 성장을 촉진하고, 그람음성균이나 대장균같이 해로운 박테리아의 확산을 방지한다. 
    모유에는 이제까지 밝혀진 10만 가지의 성분 외에도 계속해서 밝혀지는 새로운 유효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다. 분유에 없는 수많은 영양 성분과 숙주보호인자들이 아기의 성장발달에 이로운 영향을 준다.
      
  • 1아기측
      모유는 아기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과 열량을 골고루 공급한다. 면역 성분이 많아 항체를 상승시켜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향상되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인지능력 발달에 유의미한 관련이 있고, 엄마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유대관계를 맺게 하여 정서적인 안정감, 기질적인 침착함을 길러준다. 
      
  • 2엄마측
      유방암, 자궁암 등 여성암과 류마티스관절염, 골다공증 발병율을 저하시키고 인슐린 요구량을 감소시켜 당뇨병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엄마들의 체중감소를 용이하게 하며 완전모유수유시 6개월 정도는 피임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유는 언제부터 만들어지나?

 젖은 '하얀 피'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피에서 젖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임신 16주 이후 산모의 몸은 유즙을 분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임신 중기 이후에는 소량의 모유 만들어지기 시작하므로 엄마들은 이때부터 수유를 준비하며 식단을 관리해야 한다. 출산 직후부터 엄마의 가슴에서는 소량의 초유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수유는 시작된다. 

모유수유의 시작

  모유수유를 할 의사가 있는 엄마라면 출산 후 30분~ 1시간 이내에 첫 수유를 하고, 아기가 원할 때마다 수유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엄마의 가슴 울혈이 심해질 수 있고 울혈이 생긴 가슴은 아기가 빨기 힘들어 한다. 그러다보면 아기는 엄마 젖을 빨다 얼마 먹지 못하고 자게 되고, 분유를 주면 허겁지겁 다 비워낸다. 그 모습이 아기가 엄마 젖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나 엄마 젖을 싫어하는 아기는 없다. 다만 부드럽고 젖량이 좋은 엄마 가슴은 아기가 잘 먹고 젖량이 적고 울혈로 물기 힘든 가슴은 먹기 어려워 할 뿐이다.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가슴은 없다. 다만 모든 수유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노력에 필요한 시간이 짧은 엄마와 긴 엄마가 있을 뿐이다.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에게 필요한 젖량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젖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단유하거나 혼합 수유하는 엄마들이 있다. 자신이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히 완전모유수유가 가능하니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방법을 통해 모유수유를 해 나가자. 

수유는 첫 한달이 중요하다

  출산 후 엄마는 그야말로 혼란스럽다. 생각하지 못했던, 예상하지 못했던 일 투성이다. 거기다 뭐든 잘 까먹는다. 아기는 울고 젖은 잘 안 물고. 멘붕이다. 생각하지 말자. 수유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처음 아기가 잘 빨고 잘 자면 그대로 쭉 수유하자. 수유 일지를 적으면서... 
모유 수유는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오래'가 되어야 한다. 모유수유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여러 방법 중 자신에게 가장 잘 맞고 자연스러운 방법을 찾아 오래 지속하자..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들과 어려움들이 생길 수 있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은 받아들이자. 모유수유에 가장 안 좋은 것은 스트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