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하얀 피'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피에서 젖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임신 16주 이후 산모의 몸은 유즙을 분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임신 중기 이후에는 소량의 모유 만들어지기 시작하므로 엄마들은 이때부터 수유를 준비하며 식단을 관리해야 한다. 출산 직후부터 엄마의 가슴에서는 소량의 초유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수유는 시작된다.
모유수유를 할 의사가 있는 엄마라면 출산 후 30분~ 1시간 이내에 첫 수유를 하고, 아기가 원할 때마다 수유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엄마의 가슴 울혈이 심해질 수 있고 울혈이 생긴 가슴은 아기가 빨기 힘들어 한다. 그러다보면 아기는 엄마 젖을 빨다 얼마 먹지 못하고 자게 되고, 분유를 주면 허겁지겁 다 비워낸다. 그 모습이 아기가 엄마 젖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나 엄마 젖을 싫어하는 아기는 없다. 다만 부드럽고 젖량이 좋은 엄마 가슴은 아기가 잘 먹고 젖량이 적고 울혈로 물기 힘든 가슴은 먹기 어려워 할 뿐이다.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가슴은 없다. 다만 모든 수유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노력에 필요한 시간이 짧은 엄마와 긴 엄마가 있을 뿐이다.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에게 필요한 젖량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젖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단유하거나 혼합 수유하는 엄마들이 있다. 자신이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히 완전모유수유가 가능하니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방법을 통해 모유수유를 해 나가자.
출산 후 엄마는 그야말로 혼란스럽다. 생각하지 못했던, 예상하지 못했던 일 투성이다. 거기다 뭐든 잘 까먹는다. 아기는 울고 젖은 잘 안 물고. 멘붕이다. 생각하지 말자. 수유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처음 아기가 잘 빨고 잘 자면 그대로 쭉 수유하자. 수유 일지를 적으면서...
모유 수유는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오래'가 되어야 한다. 모유수유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여러 방법 중 자신에게 가장 잘 맞고 자연스러운 방법을 찾아 오래 지속하자..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들과 어려움들이 생길 수 있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은 받아들이자. 모유수유에 가장 안 좋은 것은 스트레스다.